샤오미 차량용 공기청정기 사용 후기~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들썩 하죠? 사실 2~3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들 미세먼지는 크게 신경 안쓰는 분위기 였고,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다니기라도 하면 유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마스크 착용은 너무 당연한 일이고,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군부대도 훈련을 안하는 추세라네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기를 키우는 저희집은 당연히 공기청정기를 렌탈해서 사용하고 있죠~ 그러던 중 얼마전에는 파주에서 세종시로 내려오면서 보니 하늘이 너무 노~오랗더라구요;;

 집에도착하고 보니 목이 아파오고 기침이 자꾸 나왔어요. 아기한테 너무 안좋겠다는 생각에 차량에도 공기청정기를 달기로 결정하고, 인터넷을 여기저기 검색하는데, 생각보다 비쌈에 놀랐어요;;

 어떤 공기청정기는 크기가 콤팩트해서 좋아보이긴 하지만, 너무 작아서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패스. 공기를 정화해야하는데, 필터고 뭐고 적당한 크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던 중에 샤오미에서 나온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봤는데, 저렴한 가격에 성능도 좋은듯 하고, 크기도 어느정도 되어 보이고, 결정적으로 제일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길래 얼른 주문했답니다.

 국내에는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대행 식으로 배송하는 것 같아요.

 

 배송된 샤오미 공기청정기는 샤오미답게 심플한 포장으로 되어 있네요. 해외배송이다보니, 혹시 몰라서 필터도 여분으로 하나더 추가 구매했습니다. 필터는 하나로 120일 정도 사용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교체해 줘야한다네요. 이 120일은 사실 일자 개념이 아닌, 1일을 24시간으로 계산한 시간으로, 2,880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작동 시켜야 수명이 다되는 것이니, 1년을 사용해도 그 시간을 다 채우진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1년에 한번정도는 교체해 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박스를 개봉했을때 나오는 구성품이에요. 차량용 샤오미 공기청정기 본체와 충전케이블(요건 시거잭으로 되어 있는데, 시거잭 뒷부분에 USB포트가 있어서 샤오미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서도 다른제품을 충전할 수 있어요.), 가죽덮개와 차량 브라켓(헤드레스트에 장착),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실테지만 크기는 생각보다 커요~ 다들 크다고 하시던데, 공기를 빨아들여서 내보내려면 저정도는 되야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차량에 장착하고 시거잭을 연결하면 바로 작동 가능한데요, 본체에 있는 전원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작동합니다.

 작동은 계속하는데, 잘 작동되는지 궁금해져서, 검색해 보니 어플이 있더라구요? Mi-Home 이라는 어플인데, 샤오미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어플로 연결 가능하고, 제어까지 되는 것 같아요. 처음 설치하면 중국어로 나오는데, 언어설정에서 English로 바꿔주야 알아보겠죠!?

 어플을 연결할 때 중요한 사실은, 이 제품이 중국 본토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지역설정을 대한민국으로 하면 연결이 안된다는 거에요...반드시 중국본토로 설정해 줘야 연결이 되네요.(한참을 끙끙...)

 

 

어찌저찌해서 어플 설치하고 블루투스로 연결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어플 하단에 있는 스탠바이 버튼을 누르면 꺼지고, 다시 누르면 켜지네요. 또 오토 버튼을 누르면 대기질에 따라 바람의 세기를 알아서 조절해요. 매뉴얼을 누르면 사일런트, 스탠더드, 패스트 이렇게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네요.

 참 좋죠? 그런데 여기서 또 한가지 단점을 발견합니다. 미세먼지 농도의 판단기준이 중국으로 설정되서 그런가??? 센서로 측정하는 대기질 상태가 항상 GOOD으로만 떠있는 것을 발견!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높은 날 창문을 열어둬도 항상 GOOD이네요. 그래서 전 차량에 타면 매뉴얼 모드로 처음 3분동안은 FAST, 그 이후에는 STANDARD 또는 SILENT 모드로 설정해 두고 다닌답니다.

 샤오미 차량용 공기청정기, 조~금의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기능과 성능에 만족합니다. 1달정도 운용해 보고 필터에 있는 먼지를 한번 확인해 볼 계획이에요! 얼마나 잘 걸러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