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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상

영화 미드웨이, 진주만 공습부터 미드웨이 해전까지


영화 < 미드웨이 >

진주만 공습부터 미드웨이 해전까지의 그 숨막히는 136분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전쟁 영화 미드웨이를 보고 왔다. 개봉일인 12월 31일. 개봉 당일에는 포털사이트에 평점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서백두산을 봐야할지 미드웨이를 봐야할지 상당히 고민했다.

  영화 미드웨이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부터 미드웨이 해전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빠른 전개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영화를 보는 동안 내 양손은 서로를 붙들고 놓을 줄 몰랐다. 네이버 평점을 보니 몇몇 분들은 짧은 시간 내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내려 욕심을 냈다던지, 역사적 사실 외에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 재미가 없었다는 분들도 있었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꼭 담아내야 할 이야기들만 담아냈으며, 역사적 사실외의 픽션이 없어서 오히려 더욱 좋았다.

 오늘 확인한 미드웨이의 네이버 평점은 나쁘지 않다. 감상포인트에서 알 수 있듯이 연출과 영상미는 흠잡을 곳 없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빠른 전개로 영화를 끌어가다 보니 스토리 측면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이해가 어려울 정도의 전개나 억지스러운 부분은 없었다.

영화 미드웨이의 등장인물들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주연은 딕 베스트 역에 애드 스크레인이 맡았다. 미 해군 폭격기 조종사로서 강인한 인상과 고집스러운 부분을 잘 연기했다.

 또 다른 주연으로  정보장교 레이튼 소령 역에 패트릭 윌슨이 연기했다. 패트릭 윌슨의 연기는 어느 영화에서도 잘 어울린다. 영화에서는 일본군의 군사정보를 수집하여 미드웨이 해전의 전세를 역전시켜야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딕 베스트의 상급자이자 조종사 동료인 비행전대장 맥클러스키 역은 루크에반스가 연기했다. 잘생겼다. 정말 잘생겼다. 마찬가지로 해군 폭격기 조종사다.

 분량은 짧았지만 육군항공 지휘관 겸 조종사로 나왔던 지미 둘리틀 역에 이론에크하트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인적으로 영화에 나온 등장인물 중 가장 멋있었다.

  <영화 진주만>과 <영화 미드웨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진한 러브스토리의 유무다. 이번 영화 미드웨이에서는 가족애를 잠깐 잠깐 담아내기는 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진 못했으며, 영화의 흐름상 어쩔 수 없이 넣은 듯한 느낌이다.

 호평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은 혹평이 많았던지라 고민이 많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잘 고증했기에 더욱 실감났고, 그 긴박함을 화면으로 잘 나타내 준 영상미 또한 일품인 영화였다. 혼자 봤지만 아내와 함께 다시 한번 보고싶은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미드웨이를 보기 전 진주만 공습 이전의 일본군 상황과 국제정세를 알고 본다면 더욱 더 재밌는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참고로 엔딩크레딧 후 추가 영상은 없으니 영화가 끝난다면 미련없이 일어나시길.